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가 23일 시민들의 디지털 활동을 공공 수익으로 전환해 배당하는 ‘전남·광주 데이터 수익 배당도시’ 구상을 발표했다.
민 의원은 이날 정책자료를 통해 “시민의 디지털 활동이 새로운 자산이 되는 시대”라며 “시민이 만든 데이터의 가치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경제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광주에서는 하루 약 3억1천만 건의 디지털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경제적 가치 대부분이 거대 플랫폼 기업의 수익으로 귀속되고 있다. 또한 시민이 데이터를 생산하고 지역 내에서 소비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과실은 지역 밖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 의원은 시민 데이터의 공공적 활용과 수익 환원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공유지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핵심 정책은 ‘전남·광주 슈퍼앱’ 구축이다. 교통, 쇼핑, 행정, 문화, 결제 등 시민 생활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디지털 트래픽을 집중시키고, 이를 광고, 데이터 서비스, 수수료 수익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배당한다는 구상이다.
민 의원은 “앱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지역화폐, 소비 포인트, 현금 등으로 환급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구축 방식에서도 기존 공공앱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민 의원은 필수 생활 기능 중심 통합, 민간 IT 기업과 협력한 사용자 중심 설계, AI 기반 개발을 통한 비용 절감, 명확한 시민 보상체계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목표로는 2028년 전남·광주 시민 대상 디지털 배당금 지급, 2030년 전국 1천만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 구축과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디지털 경제 창출, 이 중 300억 원 이상 시민 환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남·광주 디지털 종합상사’ 운영 계획도 밝혔다. 지역 농축수산물과 제조상품, 문화콘텐츠를 온라인 시장에 맞게 브랜딩, 마케팅, 유통까지 지원해 전국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민 의원은 “훌륭한 상품도 온라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로 재구성돼야 한다”며 “‘디지털 종합상사’는 이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전문 조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