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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6월 지방선거 목포시장 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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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경력을 가진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11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큰 목포 건설’을 통해 무안반도 선통합을 이루고, AI·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해 제2의 개항을 완성하겠다”며 “민선 9기는 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의 이번 출마는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 그는 지난 재선 당선 과정에서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며 지난해 시장직을 상실했다.
이날 그는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오랜 시정 공백기를 겪게 해 매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1심 무죄가 2심에서 유죄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이 강한 호남, 그중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한 목포에서 초선과 재선을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은 지역 정치사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직 상실 이후 재도전이라는 점에서 여론의 향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다”며 “그동안 베풀어 주신 응원과 격려가 다시 설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서남권 50만 중심도시 건설’을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는 목포·무안·신안 선통합을 완성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목포무안신안 선통합추진 주민연대 활동을 소개했다. 무안반도 통합을 통해 행정·산업·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어 서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전 시장은 목포를 AI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영암 일대 AI 데이터센터,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움직임과 서남해안 해상풍력 산업 확산 흐름 속에서 목포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목포신항을 해상풍력 전용 철재부두와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 거점으로 육성하고, 남항은 친환경·전기·수소 추진 선박 연구개발 특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민선 6기 당시 추진한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언급하며 “관광도시 100년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남해안 철도 경전선 조기 완공 등을 통해 서남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수산식품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수산식품수출단지 준공을 계기로 항구도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목포는 과거 대한민국 3대 항구의 영예를 누렸던 도시”라며 “이제 마지막 열정을 다해 목포 발전과 제2의 개항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시련을 딛고 다시 도전에 나선 박 전 시장의 출마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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