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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 김의 아톰을 내세운 전시회 홍보 포스터(출처-스텔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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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 TV 앞에서 만나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던 애니메이션 중 필자는 ‘아톰’이 중심에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톰은 잊혀지고 현실이라는 쳇바퀴 속에 유년 시절을 잊고 살았다.
이번에 그동안 잊고 지냈던 순수한 감성과 즐거움을 다시 불러내는 전시가 열린다. 팝아트 작가 스텔라김(김영주)은 2026년 2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안토호텔 멤버스라운지 내 갤러리에서 개인전 ‘색으로 숨 쉬다(Breathing in Color)’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을 기댔던 캐릭터를 보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잊혀진 추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마주하도록 이끈다. 필자에게 아톰은 강인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어릴 적 느꼈던 설렘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느끼게 한다.
스텔라김 작가는 20여 년간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며 쌓아온 시각 언어와 대중적 감각을 바탕으로 회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오랜 현장 경험은 그의 작품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이미지와 명확한 메시지로 구현된다.
작가는 자신이 좋아했던 캐릭터들을 통해 삶의 무게 속에서도 다시 웃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순간을 그려낸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유쾌하면서도 때로는 삐딱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언제나 삶을 즐기려는 태도를 잃지 않는다. 이는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자 관람객에게 건네는 조용한 응원의 메시지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크 시리즈’는 “매일이 생일처럼 축하받아야 할 하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려한 비비드 컬러와 경쾌한 화면 구성, 위트 있는 상징들은 평범한 하루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하며, 케이크 위에 놓인 요소들은 하루하루를 긍정하고 축복하는 시각적 은유로 작용한다.
스텔라김의 작업은 밝고 경쾌한 팝아트 형식을 취하지만, 그 이면에는 삶을 견뎌온 시간과 태도가 담겨 있다. 익숙한 캐릭터와 대담한 색채로 부담 없이 다가오지만, 전시를 보고 난 뒤에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여운과 작은 용기를 전하는 것이 그의 작업이 지향하는 바다.
작가는 “‘색으로 숨 쉬다’는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살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부족함을 잠시 내려놓고, 위로와 격려로 다시 긍정적인 나를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년 초대전 기간 중인 2월 17일에는 VIP 고객을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오는 2월 12일부터 3월 2일까지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다이버홀 어바웃프로젝트 라운지에서 초대 개인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어린 시절 마음속에 간직했던 아톰과의 재회를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감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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