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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 섬진강 케이블카 기공식(출처-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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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구례 오산권역 섬진강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7일 섬진강 케이블카 하류정류장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개호 국회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유관기관 관계자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섬진강 케이블카 설치사업에는 총사업비 541억 원이 투입되며, 민간자본 470억 원과 함께 주차장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구례군 군비 71억 원이 반영됐다. 구례군은 2022년 3월 ㈜다우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했다.
해당 케이블카는 총연장 2.34㎞로 전남·광주 내륙권 케이블카 가운데 가장 긴 노선이다. 오산 정상에 오르면 섬진강과 지리산 능선, 사성암, 자연을 품은 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구례만의 독보적인 경관 자산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구례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건립을 수차례 추진했으나 환경성과 사업성 문제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는 분명했지만, 산악 케이블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규제 장벽을 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섬진강 케이블카는 기존 산악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하천과 산, 마을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 동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해상 케이블카가 목포, 여수, 사천 등지에 잇따라 조성되며 관광 콘텐츠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구례 섬진강 케이블카는 지리산권 연계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섬진강 케이블카가 단순한 탑승형 관광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리산 국립공원, 화엄사와 사성암, 섬진강 자전거길, 산수유·벚꽃·단풍 등 계절 관광자원과 연계될 때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체류형 관광 코스 개발과 지역 먹거리, 숙박, 체험 프로그램과의 결합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섬진강 케이블카는 그동안 지리산 케이블카를 염원해 온 군민들의 바람이 새로운 방식으로 결실을 맺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완공 이후에는 지리산권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관문이자, 구례 관광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구례군은 향후 섬진강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지리산권 연계 관광 루트를 확장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해 관광 효과가 지역 상권과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