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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제자리”… 신대지구 외국교육기관 유치 지연, 전남도 행정 부실 도마 위에
한숙경 전남도의원 “분양 미끼로 전락한 국제학교, 도의 적극적 리더십 절실”
중흥건설·순천시·광양경제청 협약 후 ‘공회전’… 신뢰 회복 위한 현실적 대응 요구
기사입력: 2025/09/19 [08:57]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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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신대지구 외국교유기관 유치 문제를 제기하는 한숙경 전남도의원(출처-전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은 9월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서 순천 신대지구 내 외국교육기관 유치 사업의 장기 표류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라남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신대지구 내 국제학교 설립 부지 약 13만7천㎡는 지난 2015년 중흥건설이 순천시에 무상 기부했으며, 이어 2017년에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제청), 순천시, 중흥건설 간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에는 순천시의 학교부지 무상 임대 및 시비 37억5천만 원 부담, 중흥건설의 건립비 150억 원 출연 등이 명시됐지만, 이후 6년간 사업은 단 한 발짝도 진척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부지 기부 시점을 포함하면 16년째 사업이 표류 중이다.

 

한숙경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신대지구 분양 당시 외국인 학교, 병원, 편의시설 유치를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선 ‘분양 미끼’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제학교 유치는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대지구는 순천과 광양, 여수 등 동부권의 대표적인 주거·교육 복합지구로, 국제학교 설립은 단지 내 자녀 교육의 대안으로서도 주민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지금이야말로 전라남도와 순천시, 중흥건설이 협력하여 협약을 현실화해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의원은 “전라남도가 사업자와 지자체 간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지체된 협약을 이행에 옮기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국제학교 설립은 외국인 학생 비율 요건과 수요 기반 부족 등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추진이 지연됐다”고 해명하면서도, “최근 미국의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edlands Christian School)이 전남에 국제학교 설립을 제안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동부권을 포함해 도내 국제학교 2곳 설립을 목표로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대지구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과 광양시 황금동 일대에 조성된 복합 자족형 택지개발지구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전략적 요충지다. 주거·상업·교육·의료 기능을 갖춘 동부권 최대 규모의 계획도시로 조성됐으며, 2008년부터 본격 분양이 시작됐다.

 

하지만 핵심 기반시설로 제시됐던 국제학교·외국인 병원·기업 연구시설 등은 수년째 진척 없이 공회전 중이어서, 입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특히 교육 인프라 부족은 가족 단위 인구 유입에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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