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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가 원도심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행한 도시 재정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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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가 원도심 대표 문화관광지인 인서리공원을 중심으로 전시와 한옥, 카페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며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해 온 원도심 재생사업이 대부분 일시적인 관심에 그치고 장기적인 성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광양 역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읍 원도심에 위치한 인서리공원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14채의 한옥을 활용해 갤러리와 카페, 아트숍, 한옥스테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한옥과 현대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광양 원도심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인서리공원 반창고갤러리에서는 오는 7월 26일까지 윤형택 개인전 'Fondness'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일상 속 다양한 관계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7월 3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는 전문 해설사가 함께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만족도 조사 참여자에게는 전시 굿즈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인서리공원은 갤러리와 카페, 아트숍, 한옥스테이 등을 연계해 문화와 휴식, 체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계절별 기획전시를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광양예술창고와 광양역사문화관, 동·서천, 광양숯불구이특화거리, 원도심 골목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동선을 확대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 원도심 활성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전국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벽화거리와 조형물, 경관조명, 카페거리 등을 조성했지만, 개장 초기 관광객 증가 이후 방문객 감소와 상권 침체가 반복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일회성 볼거리 중심의 사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선함을 잃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유럽의 역사도시들이 오랜 세월 축적된 건축유산과 생활문화, 역사적 스토리를 기반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과 달리 국내 대부분의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역사적 자산이 부족해 단순 시설 조성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원도심 재생은 '공간'보다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예술과 공연, 지역 작가 레지던시, 공예 체험, 미식 관광, 야간 문화 프로그램, 계절별 축제 등을 연중 운영해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자,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숙박과 음식, 체험, 쇼핑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모델을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광양시 역시 인서리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광양만권 산업도시라는 특성과 백운산, 섬진강, 매화마을 등 지역의 자연·관광 자원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병행될 때 원도심 활성화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인서리공원은 한옥의 정취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양의 대표 관광명소"라며 "앞으로도 원도심의 문화·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문객들이 머무르고 다시 찾는 매력적인 관광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도심 재생은 단순히 건물을 새롭게 꾸미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과 사람, 문화가 함께 살아나는 과정이다. 인서리공원이 광양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이끄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설 조성보다 지속적으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콘텐츠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