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방치된 폐산업시설을 지역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영암군은 지난 16일 영암읍 (구)대동공장에서 문화재생사업 안전기원식을 열고,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구)대동공장 부지는 1959년부터 약 50여 년간 정미소와 양곡창고 등으로 활용되며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산업 구조 변화로 운영이 중단된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되며 쇠퇴의 흔적만 남아 있던 공간이다.
이에 영암군은 해당 부지를 지역 산업의 기억을 간직한 역사적 장소이자,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문화창고, Let’s go 대동’ 행사를 통해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공간을 군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를 통해 시설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재생 방향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업의 구체성을 높였다.
이번 안전기원식은 복합문화공간 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향후 공사의 안전한 추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합문화공간 재생사업은 총 1만515㎡ 부지에 22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단계 사업으로는 농산물 가공센터와 농가레스토랑, 커뮤니티센터, 수제맥주 양조장 등이 들어서며, 창작·전시 공간인 문화예술 아뜰리에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올해 상반기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 참여형 시범 프로그램 ‘쌀랑쌀랑 문화마당’을 운영해 공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단계 사업에서는 대동라운지, 교육·체험공간, 메모리얼 가든 등을 추가로 조성해 문화와 산업, 관광과 지역 공동체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승희 군수는 “대동공장은 한때 영암의 산업과 경제를 상징하던 공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군민의 문화와 일상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자, 영암읍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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