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본격 나섰다.
세계 배터리 산업 경쟁이 생산 규모 중심에서 원료·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망 구축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전남도는 광양만권을 ‘원료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광양만권은 원료·소재 산업 기반, 항만·물류 인프라, 산업단지 집적 등 공급망 측면의 강점을 두루 갖춘 지역이다.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여건을 고르게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공모 대응 과정에서 실행가능성(인프라, 투자, 인력, 거버넌스)을 중심으로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 특히 원료 단계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한 권역 내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유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포럼’을 개최해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포럼에서 제시된 제안을 반영해 공모 신청서를 보완하고, 발표평가(PT 및 예상 질의응답)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재 기반 확충에도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2월 11일 도청에서 광주·전남권 10개 대학과 ‘이차전지 전문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의 교육·실습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교육, 현장, 취업’으로 이어지는 인력 파이프라인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가 지역 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의 해양용 배터리 특화 데이터 허브, 광양의 차세대 이차전지 원료(핵심소재) 검증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기술지원 기반도 확대한다. 데이터 수집, 표준화와 원료 분석, 평가를 아우르는 원스톱 검증 체계가 구축되면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오는 27일까지 특화단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고, 3월 예정된 발표평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광양만권의 산업 기반과 지역 역량을 결집해 기업에는 안정적인 공급망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특화단지 유치를 차분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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