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평 영암군수 코로나19 발생 긴급 담화문 발표

전동평 영암군수가 영암에서 3일 동안 코로나19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16일 오후 긴급담화문을 발표하고 군민에게 사과하고 코로나19 조기 종식 의지를 밝혔다.

전동평 군수는 서두에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송구한 마음뿐입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군민 여러분께 크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머리를 숙였다.

영암군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영암군 삼호읍 소재  절에서 시작됐다. 이후 15일과 16일 사흘 동안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영암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갑 발생한 마을에 긴급히 통제소를 설치하면서 주민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14일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로 이들은 삼호읍 관음사를 다녀간 후 영암 11, 12, 13번으로 확진됐고, 이후 15일 9명, 16일 6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사흘 만에 영암군에서만  총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암군은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코로나19 환자 집중치료시설이 완비된 목포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16일 확진된 6명에 대해서는 신속한 역학조사 및 순차적으로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그동안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 우리 군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습니다”며 “우리 6만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군민 여러분께 다시는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전동평 군수는 “지금이 지역 확산을 막는 중대한 고비이자 최대의 분수령입니다”며 “한두 사람의 부주의가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엄청난 행정 비용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번을 계기로 소중한 교훈으로 새기게 되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조치와 함께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현재 영암군은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삼호읍 소재 관음사에 대해 소독을 완료하고, 이들로 인해 n차 감염으로 9명의 확진자가 거주하는 도포면 도포 1·2리 마을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통제초소 8개소를 긴급설치 후 공무원 30여명을 투입하여 주민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호읍 관음사 주변 도음전 마을 및 도포면 도포 1·2리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했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채취한 검채 등 총 722명을 검사했으나 아직까지는 18명만 확진자로 판명되고, 70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영암군에서 발생한 이번 코로나19 확진의 파금은 행정에 까지 미치고 있다. 확진자 중 일부가 도포면사무소를 다녀가 영암군은 도포면사무소 전 직원 20명을 전수 검사하고,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매뉴얼에 따라 이들은 모두 오는 20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도포면사무소 직원을 대신해서 영암군 본청 직원 5명을 긴급 투입됐다.

한편, 영암군  마을회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하고, 전통시장, 방문판매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와 외부인 접촉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물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실천에 군민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