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추모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장석웅 교육감이 차가운 바다 속에 수장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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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식을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개최하고 생을 다하지 못하고 차가운 바다에 수장된 세월호의 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진행했고, 장석웅 교육감은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서 그들을 위로했다. 또한, 전남도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도록 소규모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자작나무로 제작한 추모나무 2그루를 청사 1층 현관에 세우고 노란 리본을 달아 꽃으로 피어난 학생들을 추모하고 있으며, 진도교육지원청을 비롯한 22개 시·군교육지원청에서도 별도의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추모 묵념을 올리며, 노란 리본에 “공감과 연대로 세월호를 극복하자”라고 새긴 글귀로 6년 전 꽃이 된 아이들을 추모하고, 고(故) 오드리 헵번의 아들이자 영화제작 프로듀서인 션 헵번 페러어의 5,000만 원 성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기억의 숲’을 방문했다.
기억의 숲은 지난 2016년 4월 9일 완공된 곳으로 ‘기억의 벽’에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새겨 차가운 바다 속에 수장된 영령을 위로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공감과 협력의 정신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졌고, 그것이 이번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이자 원동력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돈과 자본 중심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행복을 중시하는 교육, 자기주도적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 협력과 존중, 배려가 넘치는 교육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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