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도 규암이 책을 쌓아 놓은 듯 층리 구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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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 지질을 관광객 눈에 가깝게 보일 수 있도록 전망대에 고성능 망원경 2대를 설치했다.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는 전체가 천혜의 비경과 선캠브리아기의 퇴적암인 사암과 변성암인 규암으로 구성된 바위가 다양한 지질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눈으로 보는 관광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규암의 특징은 사암이 오랜 기간 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된 변성암으로 매우 단단하며 수평으로 책을 쌓아 올린 듯 형태의 층리구조와 습곡구조가 나타난다. 또한 홍도 해안은 급한 경사의 해식절벽과 약한 암석층이 떨어져 나가 형성된 해식동굴이 여러 곳에 있어 관광객의 눈길을 잡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홍도는 해상 유람선을 타고 남문바위, 탑섬 등 기암괴석 33경을 볼 수 있고, 여름과 가을에는 섬 원추리 축제와 열기(불볼락)축제가 열리는 등 연간 1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다.
세계유산과 고경남 세계유산담당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홍도는 섬 자체가 천연 지질박물관이다”며 “향후 관광과 더불어 지질학적 가치를 홍보하고 교육할 수 있는 지형·지질 전문해설사를 양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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