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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국가 항만계획 반영으로 새 도약…해상풍력 중심 서남권 해양허브 기대
3만 톤급 부두 확충·여객기능 강화…이제는 실행력이 목포의 미래를 결정한다
기사입력: 2026/08/02 [21:12]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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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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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항 미래 상상도     ©강효근

 

목포시가 정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핵심 항만 개발사업을 대거 반영시키며 침체된 목포항을 다시 도약시킬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수정계획에는 목포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주요 사업들이 포함됐다. 항만기본계획은 국가 항만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인 만큼, 이번 반영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목포의 미래 산업과 지역경제를 좌우할 국가 차원의 청사진에 목포의 비전이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계획에는 해상풍력 지원 기반 확충을 위한 3만 톤급 철재부두 1선석과 3만 톤급 잡화부두 1선석이 새롭게 반영됐다. 또한 목포신항 제3단계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제2준설토 투기장 호안과 자동차부두 확장 사업도 포함돼 항만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목포신항은 앞으로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 운영 중인 해상풍력 지원부두에 추가 부두가 확보되면 기자재 제작과 조립, 운송, 설치, 유지관리까지 해상풍력 산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여기에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조성에 따라 세월호 선체 이전이 추진되면 신항의 공간 활용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 내항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3만 톤급 여객부두는 대형 여객선의 안정적인 접안을 가능하게 해 여객 운송 기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노후 항만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해양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도 추진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항만계획 반영은 단순히 부두 몇 개가 늘어나는 사업으로 볼 일이 아니다. 조선산업 쇠퇴 이후 성장동력을 찾던 목포가 해상풍력과 해양물류,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서남해안 해상풍력 개발은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목포항은 기자재 생산과 물류, 유지보수 산업을 아우르는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국가계획에 반영됐다는 사실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는 계획을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세계적인 항만들은 장기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은 단순한 화물항을 넘어 물류·산업·에너지 클러스터를 동시에 육성하며 유럽 최대 항만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에스비에르항은 북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항으로 발전하면서 풍력 터빈의 조립과 운송, 유지보수 기능을 집중 육성해 세계적인 해상풍력 거점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부산항은 신항 개발과 배후물류단지 조성을 연계해 항만과 산업단지를 함께 성장시켰고, 울산항은 기존 산업기반과 항만 기능을 결합해 에너지·조선·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

 

이들 사례가 보여주는 공통점은 부두를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항만과 산업, 도시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항만시설은 시작일 뿐이며, 그 위에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배후산업을 육성할 때 비로소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목포 역시 이번 국가계획 반영을 계기로 해상풍력 산업과 물류, 관광,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하는 종합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항만 개발이 시민의 일자리와 지역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배후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이번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은 목포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서남권 해양경제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국가가 마련한 청사진을 얼마나 빈틈없이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목포시가 장기적인 안목과 치밀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항만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성한다면, 침체된 목포항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서남권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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