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판결을 내리며 결말까지 만들어가는 특별한 뮤지컬이 나주를 찾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머시브(몰입형)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을 오는 8월 14일 오후 7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나주시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공연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다. 공연은 "선녀의 날개옷을 훔치도록 나무꾼에게 정보를 알려준 사슴은 과연 죄가 있는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후 사냥꾼에게 쫓기던 사슴 '코딱코'가 나무꾼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며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고, 관객들은 배심원이 되어 유·무죄를 토론하고 직접 판결을 내리게 된다. 최종 결말 역시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져 공연을 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완성되는 것이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다양한 캐릭터와 흥겨운 음악, 풍부한 상상력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상상력을, 부모에게는 함께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공연이라는 것이다. 공연에는 수어 통역과 한국어 자막이 함께 제공돼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공연을 이해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나주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공연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오는 8월 3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나주시민에게는 8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나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061-339-4614)로 확인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공연을 완성해 가는 특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고,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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