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특히 섬 지역 주민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낙도 주민에게는 전기자동차 구매 시 200만 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군민 체감형 친환경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신안군은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청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사업(3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7월 말 사업 공고를 거쳐 8월 초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신청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 대상자는 차량 출고와 등록 순으로 선정된다.
신청 자격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전부터 신안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의 개인과 법인, 기관이며, 전기자동차 구매를 희망하는 군민은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낙도 주민에 대한 추가 지원이다. 신안군은 섬 지역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낙도 주민이 전기자동차를 새로 구매할 경우 차량 1대당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친환경 차량 보급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신안군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읍·면별 충전 수요와 이용 현황을 분석해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일정으로 인해 보조금 단가를 더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군은 하반기 보급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에는 추가 지원금을 반영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최고 수준의 전기차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은 단순히 자동차 구매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신안군의 장기적인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신안군은 이미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며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청정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를 함께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모두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섬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은 신안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평가된다. 낙도 주민들에게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교통 복지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인 신안군에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것은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청정 환경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보조금 지원과 충전 환경 개선을 통해 신안군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앞당기고,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색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넘어 친환경 교통까지 정책의 폭을 넓혀가는 신안군의 이번 전기차 보급사업은 환경 보호와 주민 복지를 함께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