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싼 목포권과 순천권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립목포대학교가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해명에 나섰다.
특히 전남 의대 설립은 단순한 대학 간 유치 경쟁이 아니라 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과제이자, 36년 동안 이어져 온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인 만큼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논의와 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지난 20일 국립순천대학교와 진행한 전남 의과대학 설립 관련 협의 이후 일부 언론이 국립순천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립목포대 대학본부는 "양 대학 간 협의 과정에서 새로운 제안이 오간 사실이 없었음에도 일부 언론이 '국립순천대가 인수위원회의 제안을 역제안했다'거나 '국립순천대의 제안에 대해 국립목포대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의에서는 양 대학 간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이 없었다"며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이 보도되면서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목포대 관계자는 "국립순천대에 구성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이 있다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며 "새로운 제안이 제시되더라도 그것이 국립목포대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인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전남 의대 설립은 대학 간 이해관계를 넘어 정부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남 서남권은 오랜 기간 국립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지역 주민들은 이를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제시한 절차와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일방적인 해석이 확산될 경우 지역 간 갈등만 증폭시키고 사회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일수록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논의와 공정한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남 의대 설립 역시 특정 지역이나 특정 대학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도민 전체의 의료복지 향상이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해야 하며, 정부가 마련한 공모 방식과 평가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추진될 때 사회적 공감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국립목포대가 이번에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러한 원칙을 지키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남 의대 설립이 지역 간 갈등의 대상이 아니라 전남 의료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실에 근거한 보도와 공정한 논의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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