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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과주통합특별시의원들이 첫 개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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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13일 역사적인 첫 개원을 맞아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송형곤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된 전남과 광주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역사적 도약이라고 평가하며,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전남이 가진 농수산업 중심의 탄탄한 산업 기반과 광주가 지켜온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통합특별시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또한 민형배 특별시장과 김대중 특별시교육감을 비롯한 집행부에 미래 산업 육성과 교육 기반 강화를 주문하며, 의회 역시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희망을 약속하는 의회가 아니라 희망을 실현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송 의장의 다짐은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통합의 성공은 희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진정한 통합은 통합 과정에서 어느 지역도,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행정의 효율성과 규모의 확대만을 목표로 하는 통합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시민 모두가 통합의 성과를 체감하고, 자신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통합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20만 명의 시민을 대표하는 거대한 지방정부다. 그만큼 특별시장과 특별교육감에게 집중되는 행정권과 교육행정의 권한 역시 과거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권력 분산과 견제의 균형은 통합 이후 더욱 중요해졌다.
민주주의는 효율성을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라 주권자인 시민의 의사가 행정과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는 정치 원리다. 통합 역시 이러한 원칙 위에서 추진될 때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시민 참여가 확대되고 지역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통합특별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이러한 점에서 제1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특별시장과 특별교육감의 권한이 시민의 뜻에 따라 행사되고 있는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감시와 견제를 수행하는 지방자치의 핵심 기관이 되어야 한다.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개정은 물론 지역 간 형평성과 교육 기회의 균등, 균형발전 정책까지 세밀하게 살펴 시민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불균형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정하는 역할 역시 의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320만 특별시민 역시 통합의 주체이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의회에 대한 건전한 요구와 비판은 통합특별시를 더욱 건강한 민주주의 공동체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역사적인 첫 개원사에서 제시된 희망의 메시지가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민주주의와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시민들은 "통합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내릴 것이다. 이제 제1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그 기대에 어떻게 응답할지 320만 특별시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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