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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휘 목포시장이 목포 기독교 역사관 착공식에서 차별화된 관광 콘테츠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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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시장 강성휘)가 지난 10일 북교동 일원에서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성휘 시장을 비롯해 (사)목포권기독교근대역사기념사업회 관계자, 지역 교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역사관 건립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목포는 1897년 개항 이후 전주와 군산에 이어 1898년 전국에서 세 번째로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가 설립된 도시다. 개항과 함께 선교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의료와 교육 등 근대 문명이 지역사회에 확산됐고, 이는 오늘날 목포가 한국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배경이 됐다.
목포시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역사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은 총사업비 102억 2천만 원을 투입해 북교동 93-8번지 일원에 연면적 1,584.1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상설전시실과 미디어아트실, 체험교육공간, 수장고, 뮤지엄숍, 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약 12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7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은 목포의 근대 역사와 선교 유산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관 건립은 단순히 특정 종교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설을 하나 더 만드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기독교는 근대 교육과 의료, 사회복지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목포 역시 그 역사의 중요한 현장 가운데 하나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객관적인 자료와 유물을 통해 조명하는 것은 우리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교육적 가치가 있다.
또한 국내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인구가 상당한 규모를 이루고 있는 만큼, 역사관은 전국의 교회와 신앙인들이 찾는 순례 및 역사 탐방 코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개항문화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사관이 특정 종교인을 위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근대 의료와 교육의 발전 과정, 개항기 목포의 변화, 서남권의 역사와 문화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시민과 학생,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은 보존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완성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찾고 배우며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이 종교를 넘어 역사와 문화, 관광을 연결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목포를 찾는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