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8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광주지역 실채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영어는 여전히 높은 체감 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학정보분석팀이 광주지역 66개 응시학교 가운데 51개 일반고 3학년 학생 1만38명의 실채점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국어 영역 선택과목 응시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81.1%, 언어와 매체가 18.9%였으며, 수학은 확률과 통계 61.2%, 미적분 37.1%, 기하 1.7%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2026학년도 수능(147점)보다 15점 낮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영역 최고점은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1점 낮았으며, 최고점자 수가 증가해 변별력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절대평가 과목임에도 1등급 비율이 4.13%에 그쳐 수험생들이 여전히 어렵게 체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6학년도 수능의 3.11%보다 1.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사회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68~76점, 과학탐구는 70~75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연계 수험생들의 사회탐구 선택이 늘어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사회탐구 응시자는 증가하고 과학탐구 응시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이번 실채점 결과를 토대로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지원 가능 점수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는 국어·수학·탐구 표준점수 합계 600점 기준으로 인문계열 391점, 자연계열 390점 내외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인문계열 386점, 자연계열 387점 내외로 분석됐다.
지역 주요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389점, 광주과학기술원(GIST) 384점, 광주교육대학교 358점 내외로 예상됐다.
전남대학교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교육과 364점, 영어교육과 360점, 경영학부 357점, 행정학과와 정치외교학과 354점, 국어국문학과 352점 등이 제시됐으며, 인문계열 전반은 349점 내외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은 의학과 406점, 치의학전문대학원 401점, 약학부 395점, 수의예과 394점, 전기공학과 372점, 간호학과 364점, 수학과 341점으로 전망됐다. 일반 자연계열은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가 326~350점 수준으로 분석됐으며, 의료·보건계열은 지역인재전형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조선대학교는 의예과 403점, 치의예과 399점, 약학과 393점, 간호학과 351점 내외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청은 조선대의 2027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이 1.82%로 낮은 만큼 수시 미충원에 따른 이월 인원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지난 7일 광주청사에서 광주지역 고등학교 3학년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실채점 결과 분석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0~11일에는 전남지역 일반고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대학 연계 진학역량 강화 워크숍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8월부터 9월 초까지 광주와 전남 권역에서 수시모집 대비 집중 진학상담을 실시한다. 광주권역은 8월 5일부터 12일까지(일요일 제외) 광주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전남권역은 8월 14일부터 9월 4일까지 목포·순천·나주·광양·여수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진행된다.
상담에는 진학전문교사와 대입지원관, 진로진학상담협력교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대학별 지원 가능성 분석과 맞춤형 수시 지원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