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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통합특별시의원 당선자들과 금호고속 노조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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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회에 입성하는 진보당 당선자들이 노동자와 청년들을 잇따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정책 구상에 나섰다.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구조 속에서 소수정당이 지역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9일 박형대 원내대표(장흥1)를 비롯해 강광석(강진), 신연순(비례), 윤민호(북구2), 최경미(광산구3) 당선자는 금호고속 버스 노동조합과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를 차례로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노동 현안과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 정치에서는 중앙 정치의 영향력이 지방의회까지 강하게 미치면서 지방정치가 지역 주민의 다양한 요구보다 거대 정당의 이해관계에 좌우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방의회마저 거대 양당이 독점하는 구조에서는 노동자, 청년, 사회적 약자 등 상대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약한 계층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보당 당선자들은 "소수정당의 역할은 거대 정당이 쉽게 지나치는 현장의 요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가장 먼저 노동자와 청년을 찾았다.
첫 일정으로 열린 금호고속 노동조합 간담회에는 이충근 한국노총 금호고속노동조합 광주지부 분회장과 이정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시외버스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과 휴게공간 등 기본적인 근무환경조차 열악하다"며 "전남·광주 통합을 계기로 노동환경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당선자들은 "시외버스뿐 아니라 지역 운수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전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의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홍영대 금호고속 직행부문 총괄본부장을 만나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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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특별시 진보당시의원 당선자와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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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이어졌다.
윤동규 총학생회장과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한 이후 취업 전까지 이어지는 주거 불안에 대한 촘촘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공장 유치 같은 장기적인 산업정책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당선자들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안정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남·광주 통합의 핵심 과제"라며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교통, 문화와 여가를 포함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합특별시의회 제1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치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윤동규 총학생회장은 "청년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구조 때문"이라며 "진보당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정당이 의회에서 역할을 해야 정치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광석 당선자는 "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것도 거대 양당 일색의 정치에 건강한 경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진보당만의 정책과 대안을 통해 노동자와 청년,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소수정당이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직접 수렴하고 이를 지방의회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방자치가 중앙정당의 영향력에 종속되지 않고 주민의 삶을 중심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치세력이 공존하며 경쟁하는 정치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