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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이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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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강성휘 후보가 목포시장에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75.0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6.69%를 얻은 조국혁신당 박홍률 후보를 크게 앞서며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 목포 시민들은 강성휘 개인을 선택했다기보다 목포의 변화를 선택했다. 특히 50대의 비교적 젊은 시장에게 목포의 미래를 맡기겠다는 시민들의 기대가 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목포는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청년층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왔다. 최근에는 인구 20만 명마저 무너졌다. 목포가 서남권 중심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해 왔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은 기존과 다른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의 성과를 유지하는 행정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젊은 세대가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다.
강성휘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해상풍력 산업 육성, RE100 산업단지 조성, 청년 일자리 확대, 청년청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목포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단지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강 당선인은 1987년 달성동 공부방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9세의 젊은 나이에 목포시의원에 당선된 뒤 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2선,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 등을 역임하며 38년 동안 목포와 함께 성장해 왔다.
특히 강 당선인은 목포 출신이 아니면서도 누구보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왔다는 점에서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혈연과 학연보다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 왔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시민들의 인식 변화도 이번 선거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는 축하보다 책임의 의미가 더 크다. 75%라는 득표율은 정치적으로는 성공이지만 행정적으로는 무거운 부담이다. 시민들은 그만큼 강 당선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제는 그 기대를 실질적 성과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구 문제 해결이다.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에서는 어떤 산업 정책도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 강 당선인이 제시한 '인구 대전환' 정책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청년 유입과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력이 필요하다.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강 당선인이 강조하고 있는 '시민주권 시정'이다.
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시청은 시민 위에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라 시민을 섬기는 기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이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감시하며 시정을 평가하는 행정을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혁신을 넘어 지방자치의 본질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대표를 선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행정을 감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목포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산업을 바꾸고, 인구를 늘리고, 재정을 혁신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강성휘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의 승리가 아니라 멈춰선 목포를 다시 뛰게 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 말처럼 이번 선거는 정치인의 승리가 아니라 목포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만들어 낸 결과다. 이제 시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압도적 지지로 탄생한 젊은 시장이 과연 목포를 다시 뛰게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시민이 주인인 목포를 실현할 수 있을지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