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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반발 확산 속 민형배·강성휘 목포 합동유세…“압도적 지지냐, 민심 경고장이냐”
광양·무안·진도 등 곳곳서 공천 후폭풍…민형배-강성휘 “전남광주통합특별시·해상풍력으로 미래 열겠다”
호남 유권자들, 민주당 간판보다 후보 경쟁력·공천 공정성 주목
기사입력: 2026/06/01 [09:10]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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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민주당 전남광주트별시장 민형배 후보와 목포시장 강성휘 후보 합동 유세현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강성휘 목포시장 후보가 마지막 주말 합동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형배 후보와 강성휘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30일 오후 목포시 용해동 포미타운 올리브영 앞에서 집중유세를 열고 전남·광주 통합과 서남권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원이 국회의원과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이 함께했으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두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응을 보냈다. 민 후보의 ‘시너지 유세단’과 강 후보 율동단도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성휘 후보는 “용해동과 포미타운은 저의 정치적 출발점이자 늘 힘이 되어준 지역”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신뢰 덕분에 재선 전남도의원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이 국회의원과 함께 목포신항을 대한민국 대표 해상풍력 거점항으로 육성하겠다”며 “해상풍력 전용부두와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10년간 2만 개 규모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목포를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2,500억 원 규모였던 김 수출을 4년 내 5,000억 원, 10년 내 1조 원 규모로 확대해 목포를 대한민국 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해상풍력과 김 산업을 양대 성장축으로 삼아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는 목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목포고등학교 출신인 민형배 후보는 “목포는 학창시절과 사회생활의 첫 출발을 함께한 제2의 고향”이라며 “목포와 전남 서남권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한 지역 현안 논의도 이어졌다.

 

민 후보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목포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강 후보는 목포신항 해상풍력 전용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과 대불산단·목포 선창권을 연결하는 대불산단대교 건설을 제안했다.

 

강 후보는 “대불산단대교는 원도심 활성화와 서남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가정책사업 반영을 요청했고, 민 후보는 “목포 발전을 위한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의 오랜 소외와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여는 역사적 기회”라며 “전남과 광주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분이기는 호남에서 과거와 달리 민주당 간판만으로 무조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선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호남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유권자의 선택보다 당내 공천 경쟁에 더 많은 정치적 에너지를 쏟는 구조가 고착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잡음이 반복돼 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양시와 무안군, 진도군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와 야권 후보들이 강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초단체장뿐 아니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과거와 다른 민심의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민주당 후보를 뽑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의 선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역량과 도덕성, 공천 과정의 정당성을 중시하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형배 후보와 강성휘 후보의 합동유세는 단순한 세 과시를 넘어 흔들리는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변화된 민심에 응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최종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민주당 공천장이 과거처럼 절대적 효력을 발휘할지, 아니면 공천에 대한 경고와 변화 요구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는 이번 선거 결과가 말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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