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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회의원이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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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불과 엿새 앞둔 가운데, 순천 지역에서 특정 선거캠프를 둘러싼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국회의원은 2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선거가 돈뭉치와 금품 전달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민주시민의 도시 순천에서 금권선거 의혹이 제기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선거가 정책과 비전이 아닌 돈으로 치러진다면 이는 선거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자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특정 선거캠프의 조직적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공익제보자의 진술과 현금 다발 등 핵심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제보자 K씨는 지난 27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특별조사실에서 약 3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과정에서 특정 캠프 핵심 인사로 지목된 J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600만 원의 현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1차 금품 전달은 순천시 내 한 주차장 차량 안에서 이뤄졌으며, 새마을금고 봉투에 담긴 현금 300만 원이 전달됐다는 주장이다. 이어 2차 금품 전달은 석가탄신일 다음 날인 지난 25일 관내 한 카페에서 만난 이후 추가로 현금 300만 원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K씨는 현금 다발과 관련 녹취록 등을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의원은 “공익제보자 측에 따르면 특정 캠프 핵심 인사 J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돈은 모 후보 사무실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K씨 측은 “금품 수수 이후 약 2시간 뒤 모 후보가 직접 전화해 약 8분간 통화했다”며 관련 내용 역시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금 다발이 제출됐고, 구체적 진술과 금품 전달 장소 및 방식까지 특정된 상황에서 임의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강제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이어 “관련자 휴대전화와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계좌 흐름, CCTV, 차량,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즉각 진행해야 한다”며 “증거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휴대전화는 바뀔 수 있고 메시지는 삭제될 수 있으며 관련자들 간 진술 맞추기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공익제보자 보호가 우선돼야 함에도 오히려 피의자처럼 압박 수사가 진행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지방선거 막판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금권선거 의혹은 단순히 특정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현재 제기된 내용은 김문수 의원 측과 공익제보자의 주장에 따른 것으로, 수사기관의 최종 사실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전남경찰청의 향후 수사 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