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담양군수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조국혁신당 정철원 담양군수 후보의 과거 행적을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서면서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6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정철원 후보의 반인륜적 과거사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남도당은 특히 27일자 담양곡성타임즈 보도를 인용해, 정 후보가 고교 시절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학교를 중퇴했다는 의혹과 함께, 30대 시절 성매매 등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온 이른바 ‘티켓다방’을 5년간 운영하면서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후보 측은 언론사 취재 과정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짧은 입장만 밝혔을 뿐,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박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과거 행적의 실체적 진실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양군민들은 충격적 과거 행적에 대한 충분한 소명을 듣고 싶어 할 것”이라며 “반인륜적 과거사를 가진 군수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선거철 흑색선전이나 후보 간 상호 비방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개별 후보가 아닌 민주당 전남도당 차원에서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사안은 일반적인 범죄 경력 검증 수준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성폭력 문제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회적 범죄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으며, 성매매를 음성적으로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티켓다방’ 운영 문제 역시 단순한 개인 이력이 아니라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인권 감수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군수를 뽑는 선거는 단순히 행정 능력만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공동체의 도덕성과 공적 책임을 맡길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은 청소년·여성·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을 직접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후보자의 과거 행적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반인륜적 행위에는 시효가 없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철원 후보는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군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도 “정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군민들에게 책임 있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측은 현재까지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식 논평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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