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남본부와 광주본부는 1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2026 세계노동절 전남·광주대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보장과 원청교섭 쟁취를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조합원과 시민 등 약 3,0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62년 만에 ‘노동절’ 명칭이 회복된 이후 처음 열리는 지역 공동대회로,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양 본부가 함께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서 이병용 전남본부장은 노동절 명칭 회복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종욱 광주본부장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과정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후퇴해서는 안 되며,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화물노동자 고(故) 서광석 씨의 사망과 관련해 원청의 교섭 회피와 정부의 책임 방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원청인 CU BGF는 교섭 회피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핵심 요구로 제시하며 “일하는 모든 사람이 노동자로 인정받고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를 통해 오는 7월 총파업을 통한 원청교섭 쟁취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2026년을 원청교섭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모든 노동자의 권리 확대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원청교섭 쟁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 중심 사회대개혁 실현, 침략전쟁 반대와 평화 실현 등을 요구했다.
본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광주광역시청을 출발해 도심 약 2.3km 구간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노동자의 요구를 알렸다. 민주노총 전남본부와 광주본부는 “이번 노동절 대회를 계기로 노동자의 권리 확대와 사회대개혁을 위한 투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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