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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휘 예비후보가 23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목포시장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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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후보군 가운데 강성휘 예비후보가 23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첫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내년 지방선거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시의 대전환”을 화두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강성휘 예비후보는 목포시의원과 전라남도의원을 역임하며 지방정치 경험을 쌓았고,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으로 재직하며 행정 전반을 경험한 인물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를 정치적·행정적 역량을 두루 갖춘 청렴한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목포시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내년 목포시장 선거에는 6~7명 안팎의 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안개 국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강성휘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다수의 언론이 참석해 정책 전반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강 예비후보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는 점에서 첫 출발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강 예비후보가 제시한 ‘AI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서남권 거점도시 건설’ 등 주요 발전 공약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 역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본지는 개별 정책보다 강성휘 예비후보의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과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민주주의는 권력의 균등한 분배에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중기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인사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등 이권과 연결될 수 있는 기존 전문가 중심 기구를 투명하게 운영해 시장 측근에 의한 권력 행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정책과 현안에 대해서는 시민에게 직접 묻고, 시민의 의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시민 참여를 시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강성휘 예비후보의 분명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조치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직접 목도한 국민들에게, 민주주의 수호와 권력 분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결국 선거를 통해 운영되는 민주주의의 본질은 ‘강력한 카리스마의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시민의 뜻을 얼마나 충실히 대리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목포시장 선거는 후보 개인의 능력 못지않게, 누가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올바르게 대변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강성휘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서두에서 자신을 “시민 곁을 떠난 적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시민 속에서 일하고 배우며 정책을 실천해 온 행정 전문가로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성휘 예비후보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정책 방향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치적 철학을 동시에 드러낸 첫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