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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시가 방치됐던 동본원사 지하공간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전시공간으로 재정비고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출처-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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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오랫동안 창고로 사용되며 방치돼 있던 동본원사(오거리문화센터) 지하공간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전시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오는 12월 10일부터 ‘목포 100년의 걸음’을 주제로 특별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개항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목포의 100년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00년 전 목포의 옛 사진과 동일한 구도로 현재를 촬영한 비교 사진 17점을 비롯해, 10년 단위로 정리한 목포역의 변천사 등 다양한 기록이 전시됐다.
구 일본영사관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근대 건축물이 100년의 세월을 견뎌낸 보존 가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산정동 성당이 웅장한 산정동 대성전으로 변화한 과정과 주변 가옥의 변모는 목포 도시 발전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밭으로 남아 있던 양을산·용당동 일대가 주거지로 변모한 모습, 외달도 해수욕장과 유달유원지 등 사라진 풍경의 기록은 세월 속에 잊힌 목포의 정취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 자체도 주목된다. 1930년대 초 일본 불교 사찰로 조성된 동본원사 지하는 해방 이후 정광사 관리 시기를 거쳐 1957년부터는 교회로 사용됐고, 2010년 오거리문화센터 개관 이후에는 창고로 활용되며 활용도가 낮았다.
목포시는 지난 8월부터 지하층 천장 및 기둥 보수 등 공간 재생사업을 진행했으며, 내부 벽체에 사용된 목포 고유 석재 ‘목포석(응회암)’의 질감을 살려 전시 콘텐츠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전이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된 공간을 시민에게 되돌려 드리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관람객들이 옛 추억을 되새기고, 앞으로 10년·100년 후 목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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