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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정부에 바란다.(29) “韓日 민간교류 혁신적 이정표”
기사입력: 2025/08/04 [05:11]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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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시인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강제징용과 위안부, 독도영유권잠복기

북핵 문제, 동북아 평화안정현안 과제

갈등과 협력 뒤섞인 복합적 연결성! 해법

‘K, 애니메이션, 관광분야협업 최적기

과거사 소통과 진정한 화해 공존 현실성

 

 

한일 관계는 과거와의 화해 위에서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그 미래는 민간이 열어갈 수 있다. 

 

정부 차원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필수적

지방정부 민간 주도 문화행사 교류 활성화

디지털 플랫폼 구축 창의성과 자발성 핵심

예술적 감성등 문화적 다양성 심화된 소통

세계무대로 대전진 상생 동반자분기점

 

 

202035KBS에서 방영, 재일조선인 고유찬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들의 학교'는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의 극심한 차별과 몸부림의 저항 운동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동반자 인식 새로운 관계의 전환

 

한일 관계는 과거와 현재, 정치와 민간, 갈등과 협력의 경계 위에서 끊임없이 진동해 왔다. 식민 지배의 역사와 그로 인한 깊은 상처는 양국 관계의 근간을 흔드는 감정적 축으로 작용해 왔다. 강제징용 판결,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외교의 민감한 지점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한일 양국은 서로를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인식해야 할 분명한 현실적 조건들을 공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바다 하나를 사이에 둔 인접국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주요 교역 파트너이며, 안보 측면에서도 북핵 문제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이라는 공동의 전략적 과제를 안고 있다.

 

문화적으로도 K-, 애니메이션, 음식과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일 양국 국민들은 이미 일상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소비하고 교류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연결성은 갈등보다 협력의 필요성을 분명히 하며, 서로를 외면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야 할 동반자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데서 새로운 관계의 전환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지하다시피 유불리 양면성은 한일 관계의 복잡성과 동시에 그 안에 내재 된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과거사와 외교 갈등으로 인한 감정적 골이 깊은 반면에 경제와 문화,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의존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갈등의 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와 협력의 공간도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 한일 관계는 갈등과 대립이라는 프레임에만 갇힐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상생의 길을 열 수 있는 잠재력과 필요성을 가진 하이브리드(hybrid) 관계이다.

 

이 복잡한 이웃 관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한일 양국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민간 교류는 공식 외교 채널이 막혔을 때도 상호 신뢰와 감정의 연결고리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였으며오히려 때로는 정치 외교보다 더 진심 어린 소통과 공감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민간외교 활성화 혁신적 대안

 

실제로 양국 정부 간 관계가 냉각되었을 때에도 민간 차원의 교류는 멈추지 않았다. 정치적 갈등이 고조된 시기에도 시민, 예술가,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 교류는 꾸준히 이어졌고, 이는 시민 외교, 문화 외교, 예술 외교로 불리며 외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민간 교류는 공식 외교 채널이 막혔을 때도 상호 신뢰와 감정의 연결고리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였으며, 오히려 때로는 정치 외교보다 더 진심 어린 소통과 공감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흐름은 외교가 단지 정부 간 협상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 개개인의 만남과 이해를 통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한일 양국 시민단체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 아래,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향한 공동 관심을 기반으로 한일 양국의 시민단체들은 해양 보존, 기후변화 대응, 생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202312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문화교류 예술제는 양국 우호가 심회된  민간 차원의 문화 외교가 얼마나 깊은 감동과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감동의 대표적 사례였다. 


특히 일본의 환경
NGO와 한국 지역 시민단체들이 공동 포럼과 청소년 교류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을 넘어선 민간 차원의 신뢰와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이 박람회는 정부 주도의 외교를 보완하는 시민 중심 외교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며, 한일 관계가 대립을 넘어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범적 사례를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이어졌다. 이 행사에서는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국제 정원 전시와 더불어, 한일 양국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한 한일문화예술제가 개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문화예술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미술 전시, 공동 예술작품 설치등을 통해 양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감성을 교류하는 장이 되었다.

 

특히 일본 전통음악과 한국의 국악이 어우러진 합동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정원을 매개로 한 시화전과 조형물 전시는 양국 예술인들의 창의적 협업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순천이라는 지역 도시에서 이루어진 이 문화교류는 풀뿌리 민간 외교의 좋은 예시로, 문화예술이 한일 관계 개선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더 나아가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국회와 일본 고야산에서 각각 개최된 한일여류문화 시서화전은 여성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양국의 문화적 공감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뜻깊은 민간 교류 행사였다.

 

 한국의 오양심 시인과 일본의 서화가 고바야시 후요의 시서화전 

 

국회에서 열린 전시는 정치적 상징성과 문화적 의미를 함께 담으며, 예술을 통한 평화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또한 일본의 전통과 정신문화가 깃든 고야산 공간에서 한국과 일본 여류 작가들의 시와 서예, 회화 작품이 교감의 언어로 펼쳐졌다.

 

두 나라의 여류 예술인들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감성을 나누는 이들 전시는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화와 상생의 외교를 실현한 민간 외교의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3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문화교류 예술제는 민간 차원의 문화 외교가 얼마나 깊은 감동과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이 예술제에는 한국과 일본의 시인, 화가, 서예가, 무용가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언어와 예술로 평화공존을 주제로 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일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감상한 이 행사는, 예술이 국경을 넘는 언어임을 증명하며, 정치 외교로는 풀기 어려운 감정의 벽을 문화로 허무는 계기가 되었다. 도쿄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열린 이 민간 교류는, 양국 국민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한일 관계의 밑거름을 마련한 중요한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일본의 서화가 '고바야시 후요'와 한국의 오양심 시인(왼쪽)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시장에서 한일 양국간 상처를 포용하고  화해하면서 다정하게 양손을 굳게 잡고 있다.

 

 

지속성과 확장성 우선 과제

 

이러한 민간 중심의 교류는 단순한 문화적 교환에 머무르지 않는다. 청년 세대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한국어·일본어 학습자 간의 언어 교류, 시민단체 간의 기후·복지·도시 문제 공동 프로젝트 등은 양국의 사회적 신뢰 자본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정치적 관계는 변덕스럽지만, 민간 교류는 일상 속에서 차분하게 지속되며 긴 호흡으로 관계를 이어간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민간교류 시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한일 민간 교류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문화예술인과 시민단체가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교류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교류 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예산 지원과 함께, 비자 발급, 공간 제공, 홍보 채널 연계 등 실질적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민간 주도의 문화행사와 교류 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이를 장기적인 외교 전략의 일부로 통합하는 정책적 안목이 필요하다. 정부가 기반을 다져줄 때,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은 더욱 활발하게 꽃필 수 있으며, 이는 곧 양국 국민 간 신뢰와 공감의 외교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기반을 다져줄 때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은 더욱 활발하게 꽃필 수 있으며이는 곧 양국 국민 간 신뢰와 공감의 외교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지역 간 교류의 활성화

 

한일 관계는 수도권 중심의 외교와 교류를 넘어, 지방 도시 간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예컨대 여수·순천과 일본의 오이타·도야마 같은 중소도시 간 자매결연, 청소년 및 예술인 교류, 공동 문화행사 개최 등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지역 간 교류는 중앙정부의 외교 긴장 국면에서도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는 민간 외교의 중요한 축이며, 풀뿌리 차원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야말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 개선의 기반이 된다.

 

셋째, 디지털 시대 창의적 플랫폼

 

오늘날 온라인은 물리적 거리를 넘어 전 세계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자, 새로운 민간 외교의 무대가 되고 있다. 한일 간에는 SNS, 유튜브, 온라인 전시, 공동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한일 양국 청년이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온라인 시낭송회, 디지털 갤러리 등은 국경을 초월한 협업과 공감의 공간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외교 방식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유연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은 민간 주도의 교류를 확산시키는 강력한 도구로, 창의성과 자발성을 기반으로 한 비공식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

 

정치의 갈등은 일시적이지만민간의 공감은 지속된다지금이야말로 한일 관계를 '대립'에서 '상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이다  


과거는 극복하기 위해 기억하는 것

 

중요한 것은 상대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인식하는 인식의 전환이다. 한일 관계의 갈등은 종종 상대를 위협적 존재로 규정하고 거리두기를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반복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결국 양국 모두를 외교적 고립과 정서적 단절의 벽 안에 가두게 만든다. 과거는 잊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기 위해 기억하는 것이다.

 

 오양심 시인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상대의 아픔을 인정하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화해의 출발점이며,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는 길이다. 지금이야말로 상호 배척이 아닌 상호 이해와 협력의 기반 위에, 새로운 한일 관계의 패러다임을 설계할 시점이다.

 

한일 관계는 과거와의 화해 위에서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그 미래는 민간이 열어갈 수 있다. 예술가의 붓끝에서, 청년의 말 한마디에서, 시민의 손길에서 한일 상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정치의 갈등은 일시적이지만, 민간의 공감은 지속된다. 지금이야말로 한일 관계를 대립에서 상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이다. 민간이 주도하는 교류의 시대, 그 새로운 외교의 문을 이제 한국과 일본 양국이 함께 열어야 할 때이다.

 

 

오양심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한국어 유엔공용어추진연합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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