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된 현 김원이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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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현 의원인 김원이 후보가 배종호 후보를 누르고 1등을 차지해 12일 제22대 목포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7차 선거구 3곳과 8차 선거구 4곳 그리고 전략선거구 1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8차 선거구에 속한 목포 선거구는 김원이 후보가 배종호 후보를 누르고 1등을 한 것이다.
목포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청년 후보인 문용진, 최일곤 후보를 비롯해서 김원이, 배종호 4명의 후보가 나섰다. 그러나 김원이, 배종호 두 후보로 본 경선이 결정됐고, 본선후보 확정 전까지 배종호 후보의 네거티브 여론 전략에 김원이 후보가 대응하는 모양새로 두 후보가 경선을 펼쳤다.
특히 상대 후보인 배종호 후보는 언론인 출신답게 하루건너 기자회견을 자처하면서 여론을 등에 업고 김원이 후보의 약점으로 꼽혔던 보좌관 관련 문제와 지난 목포시장 선거 때 당원명부 유출을 문제 삼으며 김원이 후보를 공격했고, 그 결과 김원이 후보에 대한 부정여론이 형성되면서 배종호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원이 후보를 앞서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김원이 후보는 배종호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에 직접 대응하는 대신 해명과 정책으로 호소하는 점잖은 선거전을 펼쳤다. 그러나 본 경선에 가까일 갈수록 일부 여론조사서 자신이 불리하게 나오자 김원이 후보도 결국 선거 막판인 지난 5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배종호 후보 측이 이중투표 권유를 했다는 것을 폭로하며 민주당 중앙선관위와 목포선관위 신고와 경찰고발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에 배종호 후보는 자신은 이중투표를 권유한 것이 없고 팩트만 이야기 한 것으로 오히려 김원이 후보 측의 ‘공작 가능성’을 주장하는 전략을 구사했으나 지난 7일 민주당중앙선관위가 배종호 후보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리면서 결국 이번 민주당 후보 결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목포 시민들은 ‘중단 없는 목포발전’을 강조하며 “목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김원이를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던 김원이 후보의 점잖은 정책선거에 손을 들어 주면서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일부 여론조사서 김원이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에서 승리했던 배종호 후보에게는 아쉬운 패배를 안겼다.
결국, 이번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그동안 목포에서 선거 때 행해지 던 상대후보에 대한 고소‧고발로 얼룩졌던 네거티브 선거 종식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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