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이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
박홍률 무소속 목포시장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목포시장 귀환에 성공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선거 막판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김종식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으나 결과는 박홍률 후보가 20%가까이 민주당 김종식 후보에 앞서며 당선된 것이다.
박홍률 후보의 목포시장 당선은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호남에서의 민주당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변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특히 박홍률 당선인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합당으로 목포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을 빌미로 박홍률 당선인을 제명시키면서 목포시장 선거 전이 전쟁의 소용돌이가 되었다.
실제로 박홍률 당선인이 경선에서 배재 된 후 박홍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자 김종식 후보와는 무소속과 민주당이란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이런 구도는 상호 후보에 대한 비방과 네거티브 전으로 선거상황이 변했고, 선거일이 가까울수록 그 강도는 더해갔다.
그러나 이것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선거가 끝나면 목포시가 어떻게 될까?”하는 걱정들을 쏟아냈다. 결국, 이번 목포시장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선거를 치러 선거에 대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걱정이다.
따라서 당선인으로 4년 만에 다시 목포시정에 복귀한 박홍률 당선인은 어떻게 상처를 봉합하고 화합할지가 과제가 됐다. 더구나 박홍률 김종식 두 사람 간의 서로 고소․고발에 대한 처리 결과도 두 사람 모두에게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짐작할 수 없어 선거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두 사람의 싸움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 상황이다.
박홍률 당선인은 당선소감서 “시민 공천 후보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곁으로 다시 불러주셔서 더없는 영광입니다. 목포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 소통하고 목포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홍률 당선인은 이어 “청년 스마트산단 20만 평 조성으로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찾아오는 젊고 큰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전국 1등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의대 유치, 무안반도 통합으로 목포를 전국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 박홍률 당선인은 “정의로운 목포시민은 민주당의 오만과 원칙 없는
중앙당 비대위를 심판한 것이다”며 “죄 없는 당원을 제멋대로 제명하면서 공천 기준은 들쑥날쑥하고 8천 명이 넘는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빼돌려도 어느 누구의 책임을 묻지 않고 덮어주고 있습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제 민주당은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감내하지 않으면 앞으로 희망이 없다”며 “당장 2년 뒤 총선은 물론 5년 뒤 대선까지 진보세력의 힘든 상황을 자초할 것입니다”고 민주당에 조언했다.
한편, 박홍률 당선인은 저는 새로운 진보 정치의 실천 운동으로 주민의 곁에서 주민과 소통하면서 주민이 행복한 행정, 청년이 찾아오는 큰 목포를 실현시키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며 민주당의 정치가 아닌 진보정치를 표방했다.
|